홍콩에 간김에 좀 유명한 레스토랑을 가보자 싶어서
미슐랭가이드 홍콩판에서 별을 받은 곳을 검색했지요.
3개 받은 곳은 중국식이고, 2개 받은 곳 중에서 양식이 있어서 간택
L'Atelier de Joel Robuchon 이라는,
조엘 로뷰숑이라는 대박 유명한 요리사의 레스토랑, 물론 현역은 아닙니다.
각설하고...
랜드마크에 있어요.
예약 메일을 보냈더니, 확인 전화를 해서 어버버하게 만들었던 그곳 ^^
입구입니다. 전용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면 단정한 언니들이 맞아줘요
내부는 이런 느낌, 오픈키친입니다. 요리사들이 뭔짓을 하는지 다 보이죠.
예스쉐프라는 나직한 복창이 인상적
물론 키친(바)에 앉지 않을 수도 있지만, 이쪽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^^
+ 정말 짧은 내부 동영상 ㅋ, 분주한 요리사들
깔끔한 기본 세팅
일단 앉으면 바로 버터와 빵을 줍니다.
물론 직접 만든 버터와 빵이고, 버터도 빵도...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났죠.
물론 7코스 정찬도 있지만, 그건 좀 어렵고,
간단하게 3코스(애피타이저-메인-디저트)로 주문했어요.
먼저 어뮤즈부쉬가 나옵니다. 이런 코스엔 포함되지 않고 그때 그때 바뀌죠.
호텔의 웰컴 스넥정도의 느낌? ^^
바닐라젤리위에 야채갈은 것(이 야채 이름이 몇달째 생각이 안납니다. -_-) 위에 생크림...
"우린 뭔가 달라, 앞으로 음식 기대하셈"이라는 듯한 맛
어뮤즈부쉬(L’AMUSE-BOUCHE) 다음 순서는
애피타이저(LES ENTRÉES FROIDES ET CHAUDES / HOT AND COLD APPETIZERS)
저희가 고른 것은 두가지
먼저 Scallops carpaccio flavoured with olive oil and pink pepper
분홍후추와 올리브오일을 얹은 관자 카르파쵸(간단하게 말해 회정도...)
약간 비립니다. ㅋ
그리고 Smoked goose foie gras layered with caramelized eel
양념장어와 훈제푸아그라를 겹겹히 쌓은 것
얘는 빵? 도 함께 줍니다.
푸아그라는 참 부드럽고 고소하고, 양념장어도 꽤 괜찮은 맛이었어요.
다음은 메인요리(LES POISSONS ET LES VIANDES/FISH AND MEAT ENTREES)
이름은 잊었지만...-_-
양고기 + 감자 + 치즈 + 야채...
진가가 드러나는 순간이죠. 아 비싼 이유가 있었네? 라는 느낌
역시 이름은 잊었지만
돼지 + 두가지 콩갈아서 만든 것
돼지는 훗카이도산 흑돼지라고 자랑질 ^^
간단하게 말해 동파육같은 느낌인데,
소스랑 콩이랑 함께 먹으면 맛이 몇곱절은 좋아집니다.
꽤 맛있어서 깜놀
메인까지 나왔고, 이젠 디저트의 차례
훌륭한 커피와 차
아이스크림
뭔지 기억이 전혀 안나는(심지어 먹은 기억도 없어요...-_-) 또 하나
여기까지가 코스의 끝입니다. 만...
One more thing!
마카롱을 주네요.
마카롱 우리나라에서도 꽤 파니까 드셔본 분이 좀 있을겁니다.
그리고 아마 대부분 실망하셨을 겁니다. 별로 특별하지 않고 비싸고...
저도 그랬죠.
그러나...
마카롱이라는 것이 정말 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었어요.
가격은 일인당 390HKD + 서비스차지 10%
두명이 먹었고, 탄산수(San Pellegrino) 한병(68HKD) 포함해서 932.8HKD
메뉴는 시시때때로 바뀝니다.
자세한 정보 및 예약은
http://www.robuchon.hk/
+ 문도 자동으로 열어주는 깔끔한 화장실의 강력한 핸드드라이어가 어찌나 맘에 들던지 ^^